[고전산문] 나는 나일 뿐
실제하는 나를 나라고 해도 좋고,
내가 아니라 해도 좋다.
나라고 해도 나이고, 내가 아니라고 해도 나이다.
나이고 나 아닌 사이에 나라고 할 것이 없다.
겹겹으로 구슬이 주렁주렁한데
누가 큰 마니주(여의주) 속에서 껍데기 형상에 집착하는가. 하하.
(是我亦我。非我亦我。是我亦可。非我亦可。是非之間。無以爲我。帝珠重重。誰能執相於大摩尼中。呵呵)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완당전집 제 6권 '자화상(自畵像), 자제소조(自題小照)'-
▲원글출처: ⓒ 한국고전번역원 | 신호열 (역) |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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