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산문]세상 만물은 인간의 지혜로 그 크기와 량을 함부로 평가할 수 없다
Posted by 優拙堂
황하의 신이 말했다. “하늘과 땅을 크다고 하고, 털끝은 작다고 할 수도 있습니까?” 북해의 신이 말했다. “아니다. 사물이란 양이 무궁하여 한정할 수 없는 것이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르고, 각자의 분수는 일정하지 않고 변하는 것이며, 일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위대한 지혜를 지닌 사람은 먼 것과 가까운 것을 똑같이 본다. 그래서 작은 것이라 무시하지 않고, 큰 것이라 대단히 여기지 않는다. 사물의 양이란 무궁하여 한정할 수 없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과 현재를 분명히 알고 있기때문에 오래 산다 해도 교만하지 않고, 생명이 짧다 해도 더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시간은 결코 멈추는 법이 없다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것이 가득찼다가도 텅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