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산문] 구방심(求放心):놓쳐버린 마음을 거두어 들이는 것

○ 오만함은 자라나게 해서는 안 되고 욕심은 내키는 대로 두어서는 안 되며, 뜻은 가득 채워서는 안 되고 즐거움은 끝까지 채워서는 안 된다. 《예기》 응씨(應氏)가 말하기를, “공경의 반대가 오만이요, 정(情)이 움직이는 것은 욕심이다. 뜻이 다 차면 넘치고 즐거움이 지극하면 도리어 슬픔이 온다.” 하였다. 신이 생각건대, ‘뜻이 가득 찬다[志滿]’는 것은 적게 얻은 것에 만족하여 우쭐대며 스스로를 대단하다 여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닭이나 개가 달아나면 구(求)할 줄을 알면서도 마음을 놓쳐 버리고서는 구할 줄 모른다. 학문의 도란 다른 것이 아니다. 그 놓쳐 버린 마음을 구하는 것일 뿐이다.” 하였다. 《맹자》 정자(程子)가 말하기를, “마음은 지극히 중요한 것이고 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