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산문] 용모로 사람을 판단하고 취하는 어리석음
Posted by 優拙堂
상(相 용모(容貌)를 말함)은 익히는 것[習]으로 인하여 변(變)하고, 형세는 상(相)으로 인하여 이루어지는데, 그 형국(形局, 사람이나 사물의 모양이나 상태)이다 유년(流年, 해마다보는 사주, 즉 사주팔자)이다의 설(說)을 하는 사람은 거짓이다. 아주 어린아이가 배를 땅에 대고 엉금엉금 길 적에 그 용모를 보면 예쁠 뿐이다. 하지만 그가 장성해서는 무리가 나누어지게 되는데, 무리가 나누어짐으로써 익히는 것이 서로 달라지고, 익히는 것이 서로 달라짐으로써 상(相)도 이로 인해 변하게 된다.(옮긴이 주: 사람의 상相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고정관념에 따라 그 용모를 보고 사람을 이러쿵 저러쿵 판단하는 결정론적 사회 통념을 비판하고 있다) 서당(書堂)의 무리는 그 상이 아름답고, 시장(市場)의 무리는 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