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기(讀數記): 백이전을 11만번 읽다

【이것은 문집 속에 굳이 쓸 것이 아닌데 일부러 기록하였다. 나태한 후손으로 하여금 곳곳마다 보게 하여 선조께서 부지런히 배운 것을 알아 그 만의 한 가지 뜻이라도 계승토록 하고자 한 것이다.】 「백이전(伯夷傳)」은 1억1만3천 번(당시의 1억은 만의 열배, 즉 십만을 의미, 11만3천번)을 읽었고 「노자전(老子傳)」, 「분왕(分王)」, 「벽력금(霹靂琴)」, 「주책(周策)」, 「능허대기(凌虛臺記)」, 「의금장(衣錦章)」,「보망장(補亡章)」은 2만 번을 읽었다. 「제책(齊策)」, 「귀신장(鬼神章)」, 「목가산기(木假山記)」, 「제구양문(祭歐陽文)」, 「중용서(中庸序)」는 1만8천 번, 「송설존의서(送薛存義序)」, 「송원수재서(送元秀才序)」, 「백리해장(百里奚章)」은 1만5천번, 「획린해(獲麟解)」,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