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란조(猗蘭操)

蘭之猗猗 揚揚其香 난 향기 그윽한데 아름답기 또한 그지없어라不採而佩 於蘭何傷 꺽어 품에 차는 이 없어도 서러워하지 말아라今天之旋 其曷為然 소용돌이치는 오늘의 세상, 어찌하다 이리되었는가 我行四方 以日以年 내가 세상을 떠도니 하루 한해 세월도 함께 떠돌았구나雪霜貿貿 薺麥之茂 눈서리 사방에 날리는데 냉이와 보리는 왕성하게 올라오네子如不傷 我不爾覯 공자께서 상처받지 않았다면 내 어찌 그대를 만났으리오 薺麥之茂 薺麥之有 냉해에 냉이와 보리가 왕성해짐은 그들이 가진 속성일지니君子之傷 君子之守 군자가 마음의 상처를 입음은 그가 지키고자 하는 것 때문이리 -한유(韓愈 768 ~824), ' 의란조(猗蘭操)'- [옮긴이 주] 의란조(猗蘭操)에 관한 기록은 漢나라 사학자요 문장가인 채옹(蔡邕 133~192)의 글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