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산문]술을 마시다(飮酒)

我不如陶生        나는 도연명보다 못해서

世事纏綿之        세상 살아가는 일에 늘 얽매여 있네

云何得一適        어떻게 한번이라도 훌훌 털어내고

亦有如生時        도연명처럼 살 수 있을까

村田無荊棘        한 뙈기의 밭이라도 잡초가 없다면

佳處正在玆        그곳이 바로 좋은 곳

從心與事往        마음을 따라서 세상 일을 하며 살아도

所遇無得疑        마주치는 것마다 더 이상 의심치 않을 것을.

偶得酒中趣        가끔은 술 마시는 즐거움이라도 있어

空杯亦常持        빈 술잔이나마 들고 다닌다네


-소식(蘇軾) 漢詩, '술을 마시다(飮酒)', 全文

*『蘇東坡詩集권35 '和陶飮酒二十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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