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산문] 조명풍(釣名諷 )

고기 낚는 것은 고기먹는 이득이 있지만 이름을 낚아서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이름이란 곧 그 대상의 실체이니...

[고전산문] 흰구름을 사모하여

(상략) 어떤 이는 나를 초당선생(草堂先生)이라고 지목을 하지마는, 나는 두자미((杜子美), 두보)가 초당선...

[고전산문] 돌(石)의 비웃음에 답하다

커다란 돌이 나에게 묻기를, “나는 하늘이 낳은 것으로 땅 위에 있으니, 안전하기는 엎어놓은 동이와 같고 견...

[고전산문] 시와 문장은 뜻이 중심이다

대저 시(詩)는 뜻(意)으로 주(主)를 삼는 것이니, 뜻을 베푸는 것이 가장 어렵고, 말을 만드는 것이 그 ...

[고전산문] 게으름 병

내가 게으른 병이 있어서 이것을 객(客)에게 알리기를, “이렇게 바쁜 세상에 나는 게으름뱅이로 작은 몸 하나...

[고전산문]슬견설(虱犬說): 한쪽으로만 치우친 감정에 대하여

어떤 손이 나에게 말하기를, “어제 저녁에 어떤 불량자가 큰 몽둥이로 돌아다니는 개를 쳐 죽이는 것을 보았는...

[고전산문]미친 듯이 보이나 그 뜻이 바른 것

세상 사람들이 다 거사(居士)를 미쳤다고 하나, 거사는 미친 것이 아니요, 아마 거사를 미쳤다고 말하는 자가...

[고전산문] 이상한 관상장이의 안목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어떤 관상장이가 있었는데, 그는 상서(相書)를 읽거나, 상규(相規)를 따르지도 않...

[고전산문]방선부(放蟬賦): 거미줄에 걸린 매미를 풀어 준 까닭

저 교활한 거미는 그 종류가 아주 많구나. 누가 너에게 교활한 재주 길러 주어 그물 만들 실로 둥근 배를 채...

[고전산문] 진정 두려워해야 하는 것

어떤 독관 처사(獨觀處士)란 분이 집에만 들어앉아 사는데 늘 무슨 두려움이 있는 듯이 자기 모습을 돌아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