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산문] 글을 귀로 먹는 자들 / 허균

무릇 문장과 서화는 공벽(拱璧, 큰 옥석, 즉 진귀한 물건)이나 장주(掌珠, 손에 쥔 진주)와 같아서 정해진...

[고전산문] 나를 판단하고 비난하는 사람에게 답함 / 허균

갓을 쓴 풍채가 좋고 의기가 당당해 보이는 사람이 나에게 힐문하였다. "그대는 문장을 지녔고 벼슬은 높은 지...

[고전산문]문설(文說): 옛 것을 본받되 답습하지 않고 내 것을 이룬다

객(客)이 허자(許子)에게 물어왔다. “당세에서 고문(古文)에 능하다고 일컫는 자들은 반드시 그대를 최고로 ...

[고전산문]소인론(小人論)

요즈음 나라에는 소인(小人)도 없으니 또한 군자(君子)도 없다. 소인이 없다면 나라의 다행이지만 만약 군자가...

[고전산문] 품은 생각이 있어 운다

내 조카 친(親)이란 자가 자신의 서실(書室)을 짓고 편액을 통곡헌(慟哭軒)이라 달았다. 사람들이 모두 크게...

[고전산문]호민론 (豪民論 ):천하에 두려워해야 할 바는 오직 백성뿐

천하에 두려워해야 할 바는 오직 백성일 뿐이다. 홍수나 화재, 호랑이, 표범보다도 훨씬 더 백성을 두려워해야...

[고전산문] 학자라고 불리우는 거짓선비의 실체

옛날의 학문하는 사람이란 홀로 제 몸만을 착하게 하려고 하지 않았다. 대체로 이치를 궁구해서 천하의 변화에 ...

[고전산문] 독서 벽(癖)을 위한 규범

대저 사람이란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다 벽(僻)이 생기게 마련이요, 벽이 없으면 수고로움도 없게 마련이다. ...

[고전산문] 책을 보는 것은 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다

장횡거(張橫渠 송(宋) 장재(張載) 장자(長子)는 이렇게 말하였다. “책은 이 마음을 지켜 준다. 잠시라도 ...

[고전산문]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라면

혜강(嵇康)의 쇠붙이 다루기를 좋아한 것과 무자(武子, 왕제)의 말(馬)을 좋아한 것과 육우(陸羽 당 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