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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산문] 남을 사랑하라고 권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묵자가 말한다.“어진 사람의 하는 일은 반드시 천하의 이익을 일으키고 천하의 해를 제거하기를 힘써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 있어서 세상의 해(害)는 무엇이 가장 큰가? 그것은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공격하는 것과 큰 집안이 작은 집안을 어지럽히는 것과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위협하는 것과 많은 사람들이 적은 사람들에게 횡포한 짓을 하는 것과 사기꾼이 어리석은 사람을 속이는 것과 귀한 사람이 천한 사람에게 오만한 것과 같은 것이니, 이것이 세상의 해(害)인 것이다."(중략) 잠시 시험삼아 이러한 여러 해들이 생겨나는 근본을 캐어 본다면 이것은 어디에서 생겨나고 있을까? 이것들은 남을 사랑하고 남을 이롭게 하는데서 부터 생겨나는 것일까? 그러면 반드시 말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다. 반드시 말..

[고전산문] 안다는 것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지각이란 바탕이 되는 것이다((知,材也). 지각이란 것은 아는 것의 근거가 되지만 그 자체가 아는 것은 반드시 아니며 밝혀진 것과 같은 것(若明)이다. 생각이란 추구하는 것이다(慮,求也). 생각이란 것은 그의 지각으로서 추구하는 것이지만 반드시 앎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니며, 엿보는 것과 같은 것(若睨)이다. 앎이란 접촉에서 생기는 것이다(知,接也). 앎이란 것은 그의 지각으로서 사물을 대하여 그 모양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며, 본 것과 같은 것(若見)이다. 지혜란 밝은 것이다(智,明也). 지혜란 그의 지각으로써 사물을 분별하여 그가 아는 것을 뚜렷이 하는 것이며, 밝은 것과 같은 것(若明)이다. 앎은 들어서 얻어지는 게 있고 추리에 의하여 얻어지는 게 있고 친히 경험함으로써 얻어지는 게 있다. 안다는 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