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산문] 입 있어도 말 않으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 있어도 말 않으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요(有口不言無口同)
원한 있어도 풀지 못하고 가슴만 메우는데(有寃莫洩空塡胸)
태양은 무슨 일로 청천 가운데 있는 걸까(白日何事靑天中)
위에 하늘 아래는 땅 그 전부가 그물인데(上天下地爲網羅)
활에다 주살에다 칼과 창까지 등장했으니 (弓弩畢弋兼刀戈)
갈 곳 없는 새와 짐승 어찌 하란 말이더냐(飛走路絶其如何)
꿈 같은데 꿈이 아닌게 인간 세상이요(似夢非夢人間世)
취하지 않고도 취한 척 하는게 인간들이니(不醉而醉人間人)
취했는가 꿈이런가 어느게 과연 진짜인가(醉兮夢兮誰是眞)
-신흠(申欽,1566~1628년), '잡언삼구(雜言三句)'/(번역 출처: 한국고전번역원, 양홍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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