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심(恒心): 한결같음에 대하여
Posted by 優拙堂
“사람이 항심(恒心)이 없으면 무당이나 의원도 될 수 없다.” 이 말은 중국 남방(南方) 사람의 말이다. 공자가 이 말을 읊조리고 나서 “좋구나!” 하였으니, 항심(恒心)은 이처럼 사람에게 하루도 없어서는 안 되는 마음이다. 이 ‘恒(항)’ 자를 옛날에는 ‘恆’으로 썼으니, 한 척의 배가 머리와 꼬리를 모두 기슭에 기대고 있는 모습을 형상한 글자이다. 이는 어떤 사물이 철두철미함을 뜻하니, 어찌 쉽게 말할 수 있겠는가? 비록 그렇기는 하나 ‘한결같음’에는 한결같음을 늘 유지하는 한결같음과 변화를 늘 유지하는 한결같음이 있다. 한결같음을 늘 유지하는 한결같음은 알기 쉽다. 그러나 변화를 늘 유지하는 한결같음은 행하기 어렵다. 항심(恒心)을 가진 사람은 한결같은 일을 만났을 때, 한결같아야 하는 일은 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