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은 끝까지 듣고 읽어봐야
Posted by 優拙堂
조급한 사람은 책을 읽거나 다른 사람이 일하는 것을 보거나 남이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모두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의문을 제기하곤 한다. 내가 이미 여기에 대해 논한 적이 있다. 일찍이 이 같은 사람에게 고하여 말했다. “그대가 경전에 통하지 못한 까닭에 이 같은 병통이 있다 .가령 그대가 내개 를 배운다고 치세. ‘맹자께서 평륙(平陸)에 가서 그 대부(大夫)에게 이르기를’이라 한 대목에 이르면 그대는 분명히 ‘평륙’ 대부의 성명은 전해지지 않는가요?‘하고 물을 것이다. 나는 아무 대답 않고 그 아래 글을 읽게 하겠지. ’이것은 거심(距心)이 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라고 한 대목에 이르게 되면, 그대는 반드시 또 ’이름이 거심이면 성은 뭡니까‘라고 물을 것이다. 나는 또 대답하지 않고 그 아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