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산문] 옳고 그름은 바른데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Posted by 優拙堂
하늘을 이어받아 이루어진 것이 인간의 본성(性)이고, 이 본성을 따라 익히는 것이 미룸(推)이며, 미룬 것으로 바르게 재는 것이 헤아림(測)이다. 미룸과 헤아림은 예부터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말미암는 대도(大道)다. 그러므로 미룸이 올바르면 헤아림에 방법이 생기고 미룸이 올바르지 못하면 헤아림도 올바르지 못하다. 올바름을 잃은 곳에서는 미룸을 바꾸어 헤아림을 고치고 올바름을 얻는 곳에서는 원위(源委 근본과 말단)를 밝혀서 중정(中正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고 치우침이 없이 곧고 올바름)의 표준을 세울 것이다. 이에 지나치면 허망(虛妄, 거짓이 많고 근거가 없이 허무한 상태)에 돌아가고, 이에 미치지 못하면 비색(鄙塞, 속되고 천한 상태에 갇혀 버림)에 빠진다.(☞추측록 서) 악을 헤아림(測惡) 악한 말을 쉽..